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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우

[리뷰] 내돈내산 용달 이사 업체 비추천 : "착한이사" 솔직 사용 후기

by 꿍디꿍디베짱이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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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걱정하던 이사를 드디어 하게 되었는데요.

정말 그전에도 그렇고, 이사 업체들은 다들 왜 그럴까요?

이번에 사용했던 "착한이사"라는 업체에 대한 후기 풀어보겠습니다.

 

1. 이사 상황

저의 이사 상황과 견적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집 종류 : 투룸
  • 이사 종류 : 저의 경우, "1인도움탕"을 선택했습니다.
    • 셀프로 잔짐들을 박스에 미리 담아놓고, 기사 1명이 와서 저와 함께 집안에서 집안으로 운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저는 쿠팡에서 이사박스를 따로 구매했고, 전날에 다 짐을 싸놨답니다.
    • 제가 받았던 견적은 12만 원이었습니다.
  • 특이 사항 : 경유지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 경로 : 이전 집 (짐 픽업) → 새로 이사할 집 (일부 짐 운반) → 본가 (나머지 짐 운반)
    • 짐이 좀 많아서 안 쓰는 물건 몇몇 개를 본가로 보내기로 해서 그 부분에 대해 4만 원 추가로 합의했었습니다.
    • 그래서 총 16만 원으로 예상했었습니다.

 

2. 마음에 들었던 점

당연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1. 날씨를 대비해서 예약 시간보다 미리 와주신 점 :
    원래 11시로 예약했었는데 이삿날 비 예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사님이 미리 전화 주셔서 좀 더 일찍 와주셨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이사가 오래 걸려서 미리 와주셨던 부분이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2. 짐 테트리스 능력 GOOD :
    제 짐들이 박스들만 있는 게 아니라, 거울, 매트리스, 식탁, 의자 등등 여러 형태의 물건들이 있었는데요. 역시 베테랑이시긴 하신 건지, 차에 차곡차곡 빈 곳 없이 실으셨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짐이 많아서 다 안 실리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잘 실렸답니다. 짐을 실으시고, 포장하는 부분은 불만이 없었습니다.

  3. 친절한 상담 :
    저는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했었고요. 따로 사진을 찍진 않았고, 집에 있는 대물 가구들, 그리고 예상되는 박스 숫자 위주로 말씀드려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경유지 추가하는 건이나, 시간 변경에 대해서 연락드렸을 때 바로바로 조치를 해주셨고, 굉장히 친절해서 사실 처음에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3.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

제 후기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단 하나입니다.

 

예상 견적 대비 거의 2배로 나온 요금 :


물론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으셨겠지만, 따로 상담받을 때 사진을 요청하지도 않으셨고 이렇게 2배 가까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기사님은 오시자마자 좀 더 포장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추가 비용이 나올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는 저희도 알겠다고 혹시 얼마 정도 예상하면 되냐고 문의드렸는데 그건 일단 싸보고 말하자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이렇게 2배 가까운 요금을 더 청구하실 줄 알았으면 안 그랬을 텐데... 저희는 총 28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물론 기사님이 저희가 이사 박스 외에 따로 싸놓은 짐들을 기사님의 박스에 따로 포장한 부분이 있어서 추가 비용 발생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자 둘(저와 저의 어머니)이어서 거의 혼자 일하겠다고 투덜대시는데 사실 저희가 안 도왔던 게 아닙니다. 물론 힘쓰는 부분들을 많이 하시긴 했지만 12만 원이나 더 추가 비용을 지불할 정도인가요..ㅎ 

오시자마자 "짐이 많다, 포장 더 해야겠다, 예약 안 잡혀서 취소될 뻔했는데 자기가 잡아서 겨우 온 거다"라고 하시고,
저희가 싸놓은 박스 드실 때마다 "어우 무거워, 무거워 죽겠다"라고 계속하시는데, 최종 금액을 듣고 나니, 이 모든 게 추가 비용에 대한 암시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저희 엄마가 처음에 5만 원 정도 더 드리면 되냐고 여쭤봤는데, 그 정도는 안 된다라고 하셨다고 하더라고요ㅎ
결국 마지막에 제가 10만 원 더 드리면 되냐고 그러니 2만 원 더 달라고 하시는데 진짜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안 된다고 당연히 처음에는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마지막 도착지까지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고 집에 아빠만 계시는데 이 이사를 끝까지 책임지시지 않을까 봐도 걱정이 되고, 저희 집이나 이런 정보를 다 아시는데 계속 안 된다고만 하기 어려웠습니다.

원래 이 정도 비용이 맞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실제로 그게 맞을 수도 있지만, 이게 처음에 알고 하는 거랑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금액이 추가되는 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사진으로 견적 받을 수 있는지도 몰랐고, 사진을 따로 요청하지도 않으셨고요, 기사님이 계속 추가 금액이 당연하다는 듯이 빌드업하는 그 투덜댐이 진짜 진절머리 나더라고요.


 

제가 이전에 겪었던 반포장 업체에서도 비슷한 일을 겪어서 이번에는 용달만 부르려고 사용하게 됐는데 이렇게 돼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제가 운이 안 좋아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분명 제가 후기를 찾아볼 때는 너무 좋아서 이 업체를 선택하게 되었고, 상담할 때까지만 해도 정말 잘 골랐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제는 이사한 날만 생각해도 혈압이 오릅니다. 전 다음 이사 때는 절대 "착한이사"를 다시 사용할 생각이 없고, 돈 더 주더라도 정찰제 사용할 생각입니다. 당연히 겪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이고, 해당 기사님만의 문제인지, 제가 애초에 견적부터 제대로 받지 않은 건지 그건 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이번 경험으로 얻은 교훈이 2가지가 있습니다 :


1. 다음에는 꼭 방문 견적으로 미리 견적을 받아야지
2. 정찰제 운영하는 업체로 골라야지

 

 

이사를 앞두신 분들도 꼭 조심하시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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